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의 ‘ㅅㄱㅂㅊ’ 초성 문자 논란과 관련, “욕 비슷하게 하려고 했는데 (문자메시지를) 잘못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음주 카톡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3일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 A 씨는 지난달 김 의원에게 전안법 개정을 위한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몇 건 보낸 후 김 의원으로부터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4일에는 또 다른 시민이 김 의원에게 받았다는 ‘ㅅㄱㅂㅊ’이라는 문자도 공개됐다. 해당 초성 문자들의 뜻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욕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정 전 의원 역시 당연히 욕설일 거라고 추측했다. 그는 “저도 고민해 봤는데 도대체 답이 안 나오는데 그거 고민할 필요 없다. 왜냐하면 음주 카톡을 한 거다. 그러니까 앞의 네 자(ㅁㅊㅅㄲ)는 제대로 카톡을 했는데, 뒤에 네 자(ㅅㄱㅂㅊ)는 욕을 비슷하게 하려다 잘못 친 것”이라며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 그거 가지고 고민하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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