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종석 “‘ㅁㅊㅅㄲ, ㅅㄱㅂㅊ’ 의미 없는 문자열…문자폭탄에 고통 받았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5일 11시 16분


김종석 의원. 사진=김종석 의원 페이스북
김종석 의원. 사진=김종석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비례대표)이 ‘ㅁㅊㅅㄲ’, ‘ㅅㄱㅂㅊ’ 등 초성 문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연말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와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저는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 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앞선 3일 전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한 시민은 김 의원에게 전안법 개정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김 의원으로부터 “ㅁㅊㅅㄲ” 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4일에는 다른 시민이 김 의원으로부터 “ㅅㄱㅂㅊ”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초성 문자들의 뜻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많은 누리꾼들이 욕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음은 김종석 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되었습니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습니다.

2018년 1월 5일
국회의원 김 종 석 배상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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