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민에게 욕지거리한 ㄱㅈㅅ(김종석) ㅈㄱㅇㅌ(정계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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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5일 14시 20분


정의당
정의당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자유한국당) ㄱㅈㅅ(김종석)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밝혔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이 작년 말 전안법 통과를 촉구하며 본회의 참석을 재촉하는 문자를 보낸 한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네 개의 초성은 SNS와 인터넷 등지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욕설을 한 상황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민의 문자는 국회의원에게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매우 상식적이고 정당한 요구였다. ㄱㅈㅅ 의원은 그에 대해 욕설로 응답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ㄱㅈㅅ의원은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다른 시민에게는 또 'ㅅㄱㅂㅊ'라는 답을 보냈다고 한다. ‘ㅁㅊㅅㄲ’는 그 뜻의 매우 명백하지만 'ㅅㄱㅂㅊ'는 무슨 뜻인지 논란이 분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ㅁㅊㅅㄲ'라는 답장의 맥락에서 보자면 결코 좋은 뜻이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라며 "술에 취해 잘못 입력한 것이든, 자신만의 내밀한 뜻이 숨겨져 있든 간에 말장난이 국회의원의 본분은 아닐 것이다. 어줍잖은 변명은 그만두고 진의를 명확하게 밝히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온 ㅈㅇㅎㄱ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다시 발현되었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의원은 ㅈㄱㅇㅌ(정계은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한 시민은 김 의원에게 전안법(전기생활용품안전법) 통과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ㅁㅊㅅㄲ'라고 답장을 보냈고, 해당 자음의 뜻이 욕설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외에도 'ㅅㄱㅂㅊ'이라는 자음 문자도 다른 시민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5일 국회 출입기자 등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 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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