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오늘 바른정당 탈당계 제출”…원희룡·이학재와 논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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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9일 15시 01분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탈당을 결정했다.

남 지사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 도중 취재진에 "유승민 대표 등을 만나 말씀드렸고, 오늘 탈당계를 제출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그간 함께 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여러 의원들께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이 잘 되길 희망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또 이후에 큰 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 서로 그렇게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탈당 이유에 대해선 "보수통합 후 중도통합 이런 길로 가자고 했었는데 순서가 달라져 저는 동참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에 관해선 "아직 시점 등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공천을 포기하면 복당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건 것에 대해 "일단 제가 (복당) 결정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어느 정당이든 공당은 공당으로서의 절차에 따라 후보들을 정하게 돼있다. 차후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그러나 시간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빠른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같이 탈당이 거론되고 있는 이학재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와 같이 얘기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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