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3선 도전…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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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9일 16시 21분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염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정 신년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지난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생각하고 3선 도전으로 생각을 정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가을부터 많은 곳에서 입장 발표 요구를 받았다”며 “쉽게 얘기할 수 없었던 것은 신중히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수원의 도시경쟁력을 통한 한국사회의 리모델링 촉매제 역할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는 20년 전 제가 직접 한 민주화 운동의 숙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중앙정부의 소통이 어려웠다”며 “새 정부를 만난 것은 좋은 호기(好機)를 맞은 것”이라고 전했다.

염 시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10년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염 시장이 3선에 도전해 당선되면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 타이틀을 갖게 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행정 비효율을 토로하며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도 출마를 공언하며 염 시장과 경쟁할 것을 알렸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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