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모피목도리… 눈길 끈 현송월 패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2일 03시 00분


[南에 온 北 평창공연 점검단]50만∼80만원대 은여우털 가능성
짙은감색 롱코트-앵클부츠로 멋내

21일 북한의 사전점검단을 인솔해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패션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짙은 색의 모피 목도리였다. 짙은 감색의 긴 코트와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 머리핀으로 모양을 낸 반묶음 헤어스타일 역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현송월의 모피 목도리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나 검은 바탕에 은빛이 섞인 색깔, 털의 길이 등을 감안했을 때 은여우 털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여우 털은 밍크나 토끼 털에 비해 길고 윤기가 있어 모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의 여우 목도리는 가격대가 50만∼80만 원 선이다.

현송월은 앞서 등장한 공식석상에서도 패션제품들로 주목받았다. 북측의 예술단 파견이 확정된 15일 남북 실무접촉 당시 들고 왔던 녹색 클러치백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제품과 비슷했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모란봉악단 첫 공연을 할 때에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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