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현송월 도착 시간에 맞춰 ‘인공기 화형식’…조원진 “평양올림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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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2일 12시 48분


사진=조원진 페이스북
사진=조원진 페이스북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이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했다며 김정은 사진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김정은 평양올림픽 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각에 맞춰 시위를 벌인 것.

이들은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사진을 불태우고 발로 밟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조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적불명의 한반도기를 등장시키고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평양올림픽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서울역에서 가졌다”며 “대한민국 애국국민은 북한체제 선전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반대한다. 강원도민과 평창주민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조 대표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역 앞에서 ‘김정은 평양올림픽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과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사진을 불 태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이 미신고 집회를 개최했다며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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