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앵커 “北, 핵은 협상대상 아니라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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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핵보유국… 주권 위협땐 대응”
메인뉴스서 北관계자 인터뷰 방송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고 미국의 평창 겨울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 평양에서 취재 중인 NBC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사진)는 이날 방송된 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를 통해 “북한이 한국과의 새로운 협력을 기념하고 있지만 핵무기 프로그램은 대화의 일부가 아니며 (협상) 테이블 위에 있지도 않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북한 고위 관계자는 홀트에게 “우리는 핵무기 보유국이며, 우리의 주권과 존엄성을 위협받는다면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홀트와 인터뷰한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남한 선수들과의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트가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남북한 단일팀을 이루는 데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그는 “같은 언어와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홀트는 21일 나이틀리 뉴스에선 남북 스키선수들의 합동 훈련이 예정된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평창 올림픽 관련 뉴스를 전했다. 홀트는 “북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든 풍경”이라면서도 “이 스키장이 바로 북한이 전 세계에 선보이기를 원하는 이미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홀트는 23일 서울에서 나이틀리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북한에서 취재한 내용을 내보낼 예정이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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