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평화올림픽을 갈등·냉전 올림픽으로 만들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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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0시 47분


사진=우원식 원내대표(동아일보DB)
사진=우원식 원내대표(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비꼬며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반기고 있고 북한이 세계의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처럼 평화올림픽을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는 갈등 올림픽, 냉전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실패를 바라는 것 같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논란’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기대와 함께 일부 우려도 갖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곧 있을 게임에서 그동안 구슬땀 흘리며 준비해온 선수들에 갑작스러운 결정이 가져온 불안감은 당연한 것이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단일팀 선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해 노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협회가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준비 기간 동안 경기를 온전히 준비해 그동안 노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협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계인의 주목 속에서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큰 애정과 관심속에 남북단일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국민 성원도 당부드린다”며 “국민께서 평창올림픽이 갖는 의미, 남북단일팀과 공동 입장이 가져올 한반도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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