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4일 ‘열병식도 동계올림픽 이후로 미루라’는 논평을 내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평양올림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은 평소 인민군 창건일을 4월 25일로 기념해오다가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로 올림픽 전야제날인 2월 8일로 옮겨 대규모 열병식을 평양에서 연다고 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미국은 이 정부의 요구에 의하여 한미군사훈련까지 연기했다”며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북한 김정은에게 분명히 요구한다. 인민군 창건 기념일은 4월 25일로 하든 2월 8일로 하든 자기 마음대로겠지만 군사열병식은 올림픽 이후로 미루라. 평화올림픽에 대한 진정이 있다면 본 요구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이후로 미루었듯이, 북의 군사 열병식이라는 대규모 군사도발에 대하여도 즉각 중단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국에 단호하게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던 기상과 기세로 김정은 집단에게도 군사열병식을 3월 18일 이후로 미룰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키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고 이번 올림픽은 그야말로 현송월에 의한 김정은을 위한 평양올림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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