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에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55·사진)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2일경 박 대변인의 사표가 수리되면 정식 임명된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 정치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친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전북 군산제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겨레신문에서 근무했다.
김 내정자는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이던 1985년 민주정의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운동권 출신으로, 2016년 ‘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로 국정 농단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초대 대변인으로 김 내정자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당시 현직 기자였던 김 내정자가 고사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때부터 김 내정자에 대한 관심이 컸다.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로 직행한다는 부담도 피할 수 있게 된 만큼 김 내정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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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04:53:28
결초보은 인사 이것은 화이트 리스트냐
2018-01-30 11:20:29
문재인의 아주 옹졸한 편향적인 인사". 편향적인 인사라고 수차례 비난에도 불굴하고 아무렇지않다는 식의 독선적인 행동은 정말 나라의 장래가 상당히 걱정스럽다.
2018-01-30 11:32:50
집안끼리 다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