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태근 성추행, 충격적…檢 조치 없다면 국회 가만히 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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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30일 20시 04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데 대해 "검찰의 분명한 조치가 없을 경우 국회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충격 그 자체다. 검찰은 인권의 보루인데 이렇게 인권을 치명적으로 침해하는 성추행 사건이 이뤄져 놀랍고 처리 과정이 검찰 답지 못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안 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한다고 밝힌데 대해선 "검찰 내부에서 잘못이 있다면 분명히 도려내는 조치가 잇따르길 바란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 엘리트 층에서 '성추행' 문제가 커지는 이유에 대해선 "서구화된 나라에 비해 가부장적인 위계문화, 권위주의적인 질서가 상당히 선배들에게 깍듯이 대하는 미덕으로 치부되어서 그런 잘못된 관례들이 온존되어 온 역사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 상명하복 권위주의적 위계질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인권이나 이런 것들이 유린되는 상황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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