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권성동, 당장 법사위원장 물러나야…강원랜드 수사, 특검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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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5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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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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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한테 사건 축소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 의원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5일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지금 안미현 검사가 현직 검사로서 그런 인터뷰를 했을 때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인터뷰하기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 같은 경우는 사실 제가 여태까지 봤던 수사 중에서도 1차 수사 같은 경우에 가장 부실수사였다"라며 "정말 수많은 청탁자들이 있고,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할 당시에 이미 청탁자들이 옆에 기재된 메모까지도 압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만 불구속기소 된 상태로 수사가 마무리됐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로 뭔가 윗선의 압력이 있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라며 "이번에 진짜 강원랜드 청탁 비리 수사에 대한 수사 철저함만이 아니라, 지금 특임검사나 특별검사를 도입해서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되고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권성동 의원 같은 경엔 지금 이 사건이 실제로 밝혀지느냐, 안 밝혀지느냐를 떠나서 당장 지금 법사위(법원사법위원회) 위원장에서는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라며 "법사위가 사실은 법무부나 검찰을 다루는 그런 파트 아니냐. 그런데 이런 사건이 있는 상황에서 법사위원장 자리에 있는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4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당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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