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정형식 판사에 ‘잘했다’…하태경 “역적 발언, 친박 본분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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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6일 09시 49분


(왼쪽부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왼쪽부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친박'(친 박근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항소심 재판부에 대해 "잘했다"라고 평가한데 대해 "김 의원의 본분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본분을 잊어버렸다. 친박의 핵심으로서 이재용 판결이 낮을수록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이 높아진다는 상관관계를 무시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판결을 두둔하면 안 된다. 역적 발언이다. 박 전 대통령의 판결 올라가게 돼 있다. 삼성으로 전향했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5일 이 부회장의 판결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 삼성 이재용 석방. 2심에서 대부분 무죄, 나머진 집행유예 선고"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기대된다.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5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면서 석방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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