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정봉주 “서울시장·재보궐 중 고심 …MB 구속 되면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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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7일 15시 51분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사진=SBS.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사진=SBS.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 또는 서울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장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정 의원은 "저는 영원한 민주당원으로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로 10년간 묶여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돼 현실정치로 돌아왔다"며 "20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초심에서 다시 시작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전 의원은 "출마는 하지만 당의 입장과 처한 환경을 고려해 당에서 어떤 재료로 저를 쓸지 상의를 해봐야 한다"며 "당과 의논해서 중앙정치와 중앙정부를 돕는 쪽에서 지방선거를 나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원내 1당을 사수하며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게 좋을지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나가려면 복당해야 한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서 정치인 중 유일하게 복권되며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날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당시 저에게 판결 내린 내용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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