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과연 ‘거물’ …방남 소식 전해지자 북한 응원단은 관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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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7일 17시 33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7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북한 응원단에 대한 관심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 소식으로 빠르게 식는 모양새다. 김여정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북한 응원단’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북한 응원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는 등 언론사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그러나 김여정의 방남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선 북한 응원단 관련 뉴스가 주춤했다. 북한 응원단이라는 키워드도 포털 실시간 급상승 순위에서 사라졌다.

김여정은 북한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여정은 지난해 12월 열린 북한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행사장 주석단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주석단을 정면으로 봤을 때 김 위원장 오른편 5번째 좌석에 앉은 것을 감안하면 ‘10위권 실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일성 일가인 ‘백두혈통’이 처음으로 남한에 방문하는 것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자극한 듯 보인다. 김여정은 김정일과 그의 세 번째 부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첫째가 김정철, 둘째가 김정은이고 김여정이 막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과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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