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 일정에 관심이 모인다.
김여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할 계획이다. 김일성 일가인 ‘백두혈통’이 방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이 어떤 경로로 방남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의선 혹은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북측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시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 전용기를 투입해 서해 직항로를 활용했다. ‘고려항공’이 아닌 ‘김정은 전용기’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 된다.
김정은이 김여정을 매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에 대한 관심도 모인다. 문 대통령이 김여정 일행을 만나더라도 비핵화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10일 청와대에서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의 고위급 대표단 합류로 올림픽 기간에 이들이 미국과 접촉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도 관심사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여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참석한다면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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