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여정 방남, 靑 너무 흥분해 정신 못 차릴까 걱정”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8일 10시 56분


김여정 방남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하는 것과 관련,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입에서 백두혈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가 튀어나온 것도 놀랍지만, 김여정이 오든 김정은이 직접 오든 남북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핵무기 제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김여정이 오는 목적은 대북제재의 압박을 피하고 남남, 한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이 해체되면 안보 기반이 해체되는데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아무도 막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7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평창 겨울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시키며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의 첫 방남’을 전격 발표했다. 김정은이 가장 가까운 ‘혈족 대리인’을 보내면서 김여정을 매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간접 남북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