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8일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를 이뤄낸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정 어린 말씀으로 초대를 해줬기 때문에 국가적 행사고 또 대한민국이 화합하고 국격을 높일 좋은 기회인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일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관련 김백준 전 대통령총무기획관을 ‘방조범’으로 기소하면서,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이라고 명시하면서 태도 변화 조짐이 있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모욕을 주기 위한 전형적인 짜 맞추기 수사”라며 반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에 초대해서 가려고 했으나 검찰을 동원해 이렇게 수사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다”고 밝혀 개막식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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