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평양올림픽으로 둔갑한 우리의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는 날이다"라며 "개막식에 참가는 하지만 참으로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의 평창올림픽이 성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북의 김정은을 보면서 역사에 나오는 연남건이라는 인물을 연상하게 된다"라며 "만주를 호령하던 고구려는 28대 보장왕대에 이르러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폭압적인 독재국가로 전락해 내부 분열로 국력이 쇠퇴해 갔고 연개소문 사후 자식들의 권력 분쟁으로 둘째 아들 연남건이 집권하였으나 민심이 이반되어 결국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는 멸망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군사력은 강건할지 모르나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민심이다. 민심이 떠난 정권은 오래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북의 폭압적인 독재 정권은 이미 탈북민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고 전세계의 공적이 되어 국제적인 고립에 처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점을 유의해서 대북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창올림픽플라자내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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