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함께 일하는 비서관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심 의원은 21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떠나 비서관의 잘못은 의원실을 책임지고 있는 저의 책임"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도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에서 발생된 일이어서 저 또한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만연해왔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돼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책임 있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심 의원의 의원실 소속이었던 40대 후반의 A 비서관은 지난 20일 강원 평창군의 한 바(Bar) 형태의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B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에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심기준 의원의 한 비서관은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평창에서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해 국격을 실추시켰다"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처벌을 약속하고 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 바른미래당은 이날 "더듬어 민주당"이라며 "정부 여당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첫 단추, 비판과 논란에도 고집했던 그릇된 성 가치관의 단추부터 고쳐 메주길 바란다"라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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