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의 공식 답변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기준을 충족한 국민청원이 또 다시 등장했다. 이번엔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 폐쇄 요구’ 청원이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 폐쇄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거론된 사이트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이슈된 모든 현안들에 대해 허위날조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비하어와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사진들을 개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과 사진을 연령대 상관없이 검색만으로도 쉽게 접속이 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최근 타임스퀘어에서 광고를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영상을 유포하고 일베임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국격을 무너트리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당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청원했다.
이 청원은 만료되기 이틀 전인 22일 참여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을 충족한 것.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6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한 청원은 ‘소년법 개정 처벌 강화’,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 ‘가상화폐 규제 반대’,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정형식 부장판사 감사’ 등 총 8건이다.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네이버 댓글조작 의혹 조사’,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빙상연맹 엄중 처벌’ 등 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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