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을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육탄 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고 비난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3번의 도전 끝에 어렵사리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평화올림픽이 됐다, 30년 전 88 서울올림픽이 냉전 종식 올림픽이었다면 평창올림픽은 그 이상의 효과를 불러온 올림픽”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선수단 참가부터 고위급 인사의 방남은 한미간 조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며 “남북 대화 나아가 북미대화 없이는 한반도 비핵화는 요원하다. 실효적 해결을 위해서는 권한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는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의 방문이 중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 역시 같은 의미이다. 물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드린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작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는 말처럼 자유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2014년 남북군사회담 당시 북측 대표였던 김 부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환영을 표명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처럼 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도로에 드러눕기 전에 과거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설명부터 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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