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또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올 두번째… 울릉도 서북방까지 북상
공군 전투기 10대 발진 추적-감시… 軍, 중국측에 강력 유감 표명

중국 군용기 1대가 27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중국의 KADIZ 침범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경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쪽에서 KADIZ로 사전 통보 없이 진입했다. 이어 오전 11시경 부산 동남쪽 상공(대한해협)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울릉도 서북방 약 55km 지점까지 북상했다.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가 울릉도와 우리 영해에 이렇게 바짝 붙어 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Y-9 계열의 전자정찰기로 추정되는 이 군용기가 KADIZ를 비행하는 동안 이어도 서남쪽 상공에는 전투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2, 3대가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군 당국자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전에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추적·감시비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10여 차례에 걸쳐 한중 군사 직통망(핫라인)과 조종사 경고통신을 했다. 중국 군용기는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진입 경로를 따라 오후 2시 1분경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측은 핫라인을 통해 군용기가 통상적 훈련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군은 이날 주한 중국 국방무관(소장)을 초치해 이번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중국#군용기#한국방공식별구역#침범#울릉도#북상#군#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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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8-02-28 08:14:02

    굽신굽신 비굴외교의 참사다.

  • 2018-02-28 06:24:49

    조선 엽전들이 미쳤나?? 어디서 자기 상전을 불러서 항의를 해?문개빨이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진핑이 발밑에서 사대나 하고 혼밥 먹으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던 종놈 주제에 엇따대고 항의질이야?짱개님의 심기 불편하시면 어쩔려고,당장 이개찬 특사보내 잘못했다고 빌어라.

  • 2018-02-28 04:20:35

    나라가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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