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비서관, 사표 제출…靑관계자 “당에서 성남시장 출마 강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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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8일 15시 56분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오는 6월 성남시장 선거 출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의 확인 요청에 "은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성남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권고가 있어 사의를 표했다"라며 "은 비서관이 성남시장 출마를 고심 중이나 최종 결심 단계까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은 비서관은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제적된 뒤 구로공단 봉제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하여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활동으로 구속돼 6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 학교로 돌아가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은 비서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 지역 공천을 받았지만 선거에서 낙마해 국회 입성엔 실패했다.

한편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 등 3명이다.

전북 임실 출신인 황 전 비서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않았다. 전북지역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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