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미투’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탁 행정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뒤늦게나마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가장 가까이에 탁현민 행정관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작년 5월 탁 행정관의 변태적 성의식 알려진 이후 각계의 사퇴요구 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장관이 해임을 건의했지만 그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회에 출석해 탁 행정관을 옹호한답시고 ‘직접 성적 폭력이 가해진 것과 출판물 표현이 부적절한 것은 정도 차이가 구분돼야 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사회의 ‘미투’운동에도 대통령 행사가 잘 끝났다고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니 세간에서 탁 행정관을 왜 ‘문재인 청와대의 우병우’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그릇된 여성관과 성의식을 가진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며 탁 행정관의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탁현민 방지법(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부적절한 성의식을 가진 자가 공직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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