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사직서 제출, 동료 기자 “파업 불참하면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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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8일 11시 57분


MBC에 사표를 낸 배현진 전 앵커의 정계 진출설이 8일 전해진 가운데, 그를 응원해온 MBC 동료가 “적절한 때가 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세의 기자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현진 앵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가까운 거리에서 봐왔던 사람들 중 한 명이다”라며 이 같이 썼다.

이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블랙리스트'...도대체 배현진 앵커를 적폐로 몰아세운 이유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파업...이들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적폐가 되나?”라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이날 오전에도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배현진 앵커, 이렇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 부디 행복한 앞날만 이어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008년에 입사한 배 전 앵커는 지난해 MBC 경영진이 교체 되고,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복귀하면서 7년간 진행했던 '뉴스데스크'에서 하차 했다. 이 후 소속 부서가 없는 상태로 있던 배 전 앵커는 전날 MBC에 사직서를 제출 했음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이 후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한 매체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배현진 아나운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입 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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