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취소 배경과 관련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제기된 성폭행 의혹과 관련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을 약 2시간 앞두고 취소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에 일각에서는 전날 추가로 폭로된 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폭로 이틀 후인 7일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 씨도 안 전 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안희정, 추가 폭로와 증언이 터지니까 백기 든 모양새다.(27****)”, “처음 폭로나왔을 땐 여자 좀 의심했는데 갈수록 실망이네 추가 폭로 나오니 회견 발표내용 바뀐거 잖아. 아 진짜 안희정 왜 이러냐(gktn****)”, “추가 폭로 의혹에 대한 우려로 돌연 취소하고 이제 와서 검찰이 하루빨리 소환해달라고 하는 객기도 아닌 객기(snre****)”, “안희정 사과문에 변명 일관으로 발표하려다가 추가 피해자 폭로 나와서 사과문 수정 힘들어 연기한 것이 아닌가??(isgo****)”등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래 차라리 하지 말고 검찰 출두할 때 보자(6087****)”,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했네. 당연하지. 무슨 염치로 얼굴을 내미나 했지.(malkis****)”, “뭘 사죄한답시고 언론에 나와 (na****)”, “성실하게 조사받고 죄의 대가를 달게 받으세요.(shel****)”등 차라리 잘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성추행을 추가로 폭로한 A 씨는 7일 한 매체를 통해 2015년부터 유력 대선후보로 주목 받던 지난해 1월까지도 안 전 지사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