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 檢 출석 우선? 양심수 된 줄 착각” 일갈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바른미래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취소한데 대해 "양심수라도 된 줄 착각하지 마라"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가 오늘 오후 3시로 잡았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변명했지만 한때 유력 대선후보였던 정치인으로서 검찰 수사전에 명명백백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보고 빨리 수사하라는 안희정 전 지사에게 양심수라도 된 줄 착각하지 말고, 본인이 일개 잡범보다 못한 파렴치범이라는 사실을 얼른 깨닫기를 충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역시 출당시켰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꼬리 자른다고 회피할 일도 아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간부와 출마후보자들의 피해자 비방 발언으로 2차 피해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사과하고 들불처럼 일어나는 미투 운동이 국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