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럴림픽, 장애에 대한 인식 바꾸는데 큰 역할…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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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9일 09시 04분


사진=나경원 의원(동아일보)
사진=나경원 의원(동아일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9일 저녁 개막하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패럴림픽에 대해 “비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Paralympic changes the world(패럴림픽이 세상을 바꾼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2014년 소치패럴림픽에서 스키 은메달리스트 선수를 만났던 일이 기억난다. 저에게 ‘앞으로 법과대학에 진학하고 싶다, 어떤 전공을 하면 좋겠느냐’고 물으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패럴림픽은 스포츠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도전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삶의 지평을 넓히고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패럴림픽의 의미이자 목적이 아닐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러한 패럴림픽의 의미를 짚어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 제고를 이뤄내고자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장애인스포츠포럼’을 개최했다”며 “데이비드 레가 캐나다 패럴림픽 위원, 오준 전 UN대사 등 세계 각지에서 장애인스포츠를 위해 노력해온 분들이 연사로 함께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을 겸하고 있다.

그는 “포럼 참석자 중 한명인 케냐의 다니엘 사파리 씨는 ‘장애인이 무능력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했다”며 “다리를 잃은 다니엘에게 누군가는 ‘구두 수선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다니엘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높이뛰기를 시작했고, 눈도 내리지 않는 케냐 출신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선수가 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드디어 시작한다. 평창에서 선수들은 도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변화된 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를 보며 사회와 세상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으로 하나 되었던 우리, 다시 한 번 뜨거운 응원과 관심으로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은 이날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선 성악가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을 부를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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