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인 9일 오후 기습적으로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서부지검에는 취재진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대거 몰려와 안희정 전 지사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미안하하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자리에 안 전 지사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시민들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뭐 하는 짓이냐”,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고함을 질렀다. 육두문자를 써가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 시민은 ‘여비서 성폭행 충남 도지사’등이 적힌 현수막을 안 전 지사 앞에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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