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전 부인이 박 후보의 불륜 탓에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전 부인 A 씨는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주시당협위원회 전 사무국장 오영환 씨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씨는 “박 후보와 현 공주시의원 B 씨와의 (불륜)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고 A 씨도 알고 있었다. 박 후보가 생활고 탓에 헤어졌다고 해명한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오 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와 A 씨는 지난해 9월 15일 이혼했고, B 씨는 남편과 2013년 이혼했다.
기자회견 후 박 후보 측은 “아내와는 생활고 때문에 이혼했다.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 탓에 10여 년 동안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절을 견뎌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씨는 6일 박 후보가 B 씨를 비례대표 시의원에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 씨를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박 후보는 “당시 공주의 비례대표 입후보자는 1명뿐이었다. 나도 청와대 대변인 임명 과정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마쳤다”라고 반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