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겨냥해 “경제 살리겠다고 약속하고선 본인 경제만 챙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MB가 드디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정치보복 당한 것은 본인이 아니라 압도적 표차로 그를 뽑아준 국민들”이라며 “늦었지만 청소하기 좋은 날이 왔다. 이 기회에 말끔히,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3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경찰청사에 들어가기 전 1층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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