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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희정 檢 2차 출석…“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3-19 10:46
2018년 3월 19일 10시 46분
입력
2018-03-19 10:34
2018년 3월 19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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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희정 전 충남지사.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검찰에 2번째 출석했다. 앞서 자진출석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의 소환조사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기 전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신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소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신 출석해 9시간30분가량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0일 만에 재조사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안 전 지사를 상대로 2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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