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 공개를 시작한 청와대가 법무비서관실의 ‘생활 필수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 B컷> 청와대 생활 필수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의 필수품이 ‘골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헌법 개정안 국민 공개를 앞두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점검 회의가 열렸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개정안을 살피는 김형연 법무비서관의 한쪽 엄지손가락 끝에 파란색 골무가 끼워진 모습이 담겼다.
또 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 법무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회의석상에 앉아 있는 모습도 담겼다.
청와대는 “‘보다 민주적인 나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헌 작업 현장”이라고 설명하며 “법률가들이 두툼한 문서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살펴볼 때 주로 쓴다는 골무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의 필수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헌법 개정안 ‘전문과 기본권에 관한 사항’ 브리핑이 있었다. 내일과 모레에도 조국 민정수석의 ‘헌법 개정안’ 브리핑이 준비되어 있다. 내일은 ‘지방분권과 국민주권’을 주제로, 모레는 ‘정부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브리핑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을 모시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나중에는 ‘이렇게 대통령 시간을 많이 뺏어도 되나’ 걱정스러울 정도로 장시간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진 비서관은 “헌법개정안을 검토하다 보니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르더라”면서 “조문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미세한 차이 때문에 논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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