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부문은 K-1전차를 비롯해 최신예 K-2전차를 개발 및 생산한다. 전차뿐만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기술이 접목된 차륜형 장갑차도 201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해 양산하는 등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유무인 무기체계,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무기체계 연구 개발에도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미래방산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차륜형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2012년 차륜형 장갑차 기본형 시제업체로 선정돼 2015년 5월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2016년 12월 초도양산 물량 수주를 시작으로 2017년 12월에는 2차 양산 계약까지 체결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차륜형 장갑차는 차체 공용화를 통해 대공포, 지휘소 등 계열차량으로 확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 현대로템은 2016년 10월 야전에서 지휘소 역할이 수행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계열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차륜형 장갑차는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향후 해외 진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역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1984년 K-1 전차 개발 이래 1997년 K-1 전차를 개량한 K-1A1 전차를 개발했으며 이후2008년 한국형 전차인 K2전차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2008년에는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터키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전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현대로템은 K1, K1A1전차를 활용한 K계열전차인 교량전차, 구난전차를 생산했고 현재는 장애물 개척전차 체계를 개발하는 등 관련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와 전차 이외에도 미래 로봇 핵심기술 확보와 사업화에 대비한 선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무인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자율주행 실험차량을 연구개발했으며 2011년부터는 무인경전투의 선행격인 무인감시정찰실험플랫폼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무인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무인 차량 분야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산업용 근력증강 로봇’ 개발에 착수해 2015년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2013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고반응 보행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군기술협력과제로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개발하면서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신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을 이용해 착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실용적으로 사용하는데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허리와 무릎의 부하를 40∼50% 절감할 수 있는 모듈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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