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송돼 4평 규모의 독방에 수감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교정당국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독방을 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은 면적 10.13㎡(3.06평) 규모이다. 독방에는 2.94㎡(0.89평) 규모의 화장실도 있어 총 규모는 약 4평정도 된다.
해당 독방은 6.56㎡(1.9평) 면적의 일반 독방보다 크다.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과 넓이가 비슷하다.
독방에는 ▲ TV ▲ 거울 ▲ 이불 ▲ 매트리스 ▲ 식탁 겸 책상 ▲ 사물함 ▲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독방에 비치된 개인 식기로 먹은 뒤 스스로 세척해야한다.
법무부가 공개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동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아침 제공받는 첫 구치소 식사는 모닝 빵·쨈·두유·양배추 샐러드다. 점심으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마늘종 중멸치 볶음·조미 김·깍두기, 저녁은 감자 수제빗국·오징어 젓갈 무침·어묵 조림·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
동부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 수용사례 등을 고려하여 전담교도관을 지정해 이 전 대통령을 계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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