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엥글 GM 사장 최후통첩…질 나쁜 일개 회사의 겁박, 법적 조치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27일 14시 21분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이 ‘4월 20일까지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완료되지 않으면 한국GM을 부도 신청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법적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엥글 사장이 정부와 노조에 최후통첩했다”며 “철저히 실사한다고 해 놓고 안 하고, 국정조사 안 하니 질 안 좋은 일개 회사에 겁박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바른미래당이 예상한 대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산공장 폐쇄했고 혈세 투입하라고 협박 하더니 돈 안주면 배째라고 부도 걸고 협박한다”며 “어떤 회사가 이런 행태를 보이나”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대한민국 내에서는 배임, 횡령, 탈세로, 그 오너 경영자는 경영권 포기하고 감옥 가는 일이다. 더 이상 협박 당하지 않으려면 철저히 조사하고 법적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게 애국하는 길이고 국민과 협력업체 직원과 한국GM와 근로자 모두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방한한 엥글 사장은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에서 “4월 말이면 희망퇴직금, 협력업체 대금 등을 포함해 약 6억 달러(약 6477억 원) 정도가 또 필요하다. 4월 20일까지 노조와의 임단협, 정부의 지원 등이 확약되지 않으면 부도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