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평양 남북공연 1만2000석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8일 03시 00분


[김정은 방중]1일 南단독공연은 1500석 규모
강산에-김광민 합류… 싸이는 불참
예술단, 민간 전세기타고 평양行

가수 강산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씨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공연단에 합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한 결과를 27일 설명하며 “이 두 명이 새로 합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수 싸이는 평양 공연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싸이와 함께하는 방안을 고민했는데 같이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싸이의 합류는 북측에서 수용하지 않았다는 설이 흘러나온 바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4월 1일 오후 5시 반(북한 시간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측 단독 공연이 2시간가량 열리고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동평양대극장은 1500석, 류경정주영체육관은 1만2000석으로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

문체부 관계자는 “곡목, 사회자 등 세부사항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며 “방북 후에도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 공연에 북측 고위 인사가 참석할지에 관해서는 “알려온 것이 없고, 보통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제작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참여하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우리 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이 진행되며 4월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이 열린다.

예술단장은 문체부 장관이며 스태프와 지원 인력까지 190여 명 규모다. 기술진인 70여 명 규모의 선발대가 3월 29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방북하고 예술단 본진은 31일 오전에 출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민간 전세기를 이용한다. 그에 따라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한 협의를 관계국과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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