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안철수, 여론조사 형편 없는 모양…서울시장 출마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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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9일 11시 04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자체 여론조사를 했을 텐데 형편없는 결과가 나와 출마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거라는 예측.

28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링컨·노무현 전 대통령을 안 위원장과 비교하며 "안 위원장은 정치가가 못 되는 거다. 그냥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링컨 전 대통령은 중앙무대에서 하원의원에 한 번 당선되고 선거마다 다 떨어졌다. 그리고 대통령 됐다. 노 전 대통령도 지는 선거만 골라서 했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1992년 14대 총선(부산 동구), 1995년 부산시장 선거, 1996년 15대 총선(서울 종로), 2000년 16대 총선(부산북‧강서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노 전 대통령은 16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서울 종로구 대신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라며 부산으로 향했다.

정 전 의원은 "이기는 게 능사가 아니고 거기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다"라며 "안 위원장은 출마를 못 하는 거다. (자기 돈을 들여)여론조사를 자유한국당이랑 연대해서 출마하는 경우까지 조사했을 텐데 (결과가) 형편없이 나오는 모양이다. 이기는 걸로 나왔으면 벌써 출마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압승이다"라고 예측하며 "너무 간단한 선거다. 한국당도 후보 못 내고 바른미래당도 후보 못 내고"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은 일단락 됐다. 현재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정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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