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재선거 도전 최재성 “배현진? 경륜있는 분 나올줄 알았는데…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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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9일 11시 23분


사진=최재성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최재성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53)이 29일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유력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 대해 “조금 의외였다”고 말했다.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송파을 재선거는 단순히 지역구 국회의원 1명을 충원하는 선거가 아니다. 촛불시민혁명이 창출해 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임기 중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다”라며 “정권 탄생에 함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 이유다”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재선거는 지방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집권 여당이 되는 일을 하는 그렇지 않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재차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현진 전 앵커에 대해서는 “아직 상대 후보가 확정된 건 아닌데,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재보궐 선거 여러 지역 중 가장 평가의 잣대가 될 수 있는 송파을 선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할 줄 알았다”며 “굉장히 경륜 있고, 그런 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 정당이지만 정당에는 금도가 있고, 지지와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해볼 만한 송파을 지역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집중할 여건을 스스로 없앴다 생각한다. 인물난이고 후보난이고 해서 야당에서 최선의 후보를 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의 재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었다는 얘기와 관련해서는 “저는 (그런 얘기를)못 들었다”고 답했다.

송파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였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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