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자유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불쌍하다' 논평 논란에 쓴 소리를 했다.
신 총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7시간 '박근혜 대통령 불쌍하다' 한국당 논평 논란, 유체이탈 논평이고 마녀사냥의 극치 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한 게 아니라 탄핵 부역자가 불쌍한 꼴이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더 불쌍한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사건을 박 전 대통령께 독박 씌우는 꼴이고 또다시 입으로 '박근혜 죽이기' 시작된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8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119에 접수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쯤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구조 골든타임(오전 10시 17분)을 넘긴 시각이다. 이때 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침실에 있었다.
이에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세월호 7시간 진실이 밝혀졌다"라며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그런 광풍을 저지하지 못해 수모를 당하고 결국 국정농단이란 죄목으로 자리에서 끌려 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해당 논평은 박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기자들에게 "대변인의 입장이 어제 밤에 나간 이후로 우리 당의 입장이 최종 조율되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다"라며 "(홍 대변인의 논평은) 공식이라고 확정하긴 어렵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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