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진래, 만장일치 공천 확정…안상수보다 여론 좋아”…安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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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17시 47분


(왼쪽부터)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왼쪽부터)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자유한국당이 30일 '친홍'(친홍준표)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전락공천한 가운데, 안상수 현 창원시장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안상수 시장은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안을 의결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 시장이 공천에 배제된 이유에 대해 "우선적으로 중앙당 공관위에서 창원에 있는 당협 5곳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현장 민심을 파악한 결과 안 시장에 대한 교체 여론이 월등히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을 배제하고 사실상 여론조사상 강기윤 전 의원과 조진래 정무부지사가 (지지율이) 높았다"라며 "조사 결과 강 전 의원은 2년 전 창원시 내에서 1만3500여표로 총선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창원시 내 총선에서 패배한 분을 100만 도시의 시장 후보로 내세우기엔 불안하다는 중앙당 공심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돼 조 전 부지사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미리 공천 심사 결과를 알고 있었던 안 시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라며 "조 전 부지사를 공천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과 당원의 지지도가 극히 낮은 꼴찌 수준의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는 것은 사천(私薦)이자 부정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홍 대표와 정계의 대표적인 앙숙관계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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