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논평으로 곤혹을 치른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상경찰서를 방문해 경찰들에게 사과했다.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지역구에 내려가 사상결찰서를 방문했다. 서장님을 뵙고 제 논평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상 경찰들께 직접적 단어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국회 정론관이나 당사 브리핑 룸에서 육성으로 사과하지 않는다고 질책하시는 경찰이 계신 걸로 안다"라며 "저는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아닌 국회의원 장제원의 문제였기 때문에 정론관이나 당사 브리핑 룸 보다는 제가 국회에서 헌법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때, 입장을 표명하는 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다. 행정안전위 회의 전 신상발언을 통해 저의 입장을 국회 속기록에 남기겠다. 이를 계기로 정제된 표현으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장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논평을 통해 울산지방경찰청을 비판하며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라고 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장 대변인은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친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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