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사무총장은 4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끝까지 뛸지 염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에 경험이 있나? 또 정치에 그렇게 큰 무슨 경험이 있나? 시작만 했다가 결국은 그만 두고 그만 두고, 이렇게 오늘까지 정치가 이어져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바른미래당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116석을 갖고 있고 저쪽(바른미래당)은 30석 아닌가? 비교가 안 되는데 이걸 좀 키워 보려고 하니까 자꾸 저쪽에서 군불을 지피는 것”이라며 “단일화가 되려면 후보를 내기 전에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국회의원 3번 하고 경기지사를 2번이나 했기 때문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며 “당선 가능성을 보고 제1 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연습으로 나올 수는 없지 않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도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으며, 김 전 지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경우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당선 가능성이 많지 않은 후보를 내 실질적인 단일화를 이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후보를 놓고 당선 가능성을 미리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 지역, 서울시민들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많은 경륜과 경험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 서울시장 후보로 내놓을 때는 당선을 보고 내놓는 것이지, 중간에 중도하차한다든지 단일화를 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과 김 전 지사의 출마로 보수층 표의 분열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선 “어느 곳이든 안 위원장이 나온다면 진보든 보수든 영향은 있으리라고 보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안 위원장을 보수라고 보지 않고 중도적인 입장이라고 본다”며 “어떤 선거든 표를 까고 보면 중도표는 없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서울시를, 또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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