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연대 NO…박원순에 양보 받아 뭘 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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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4일 13시 12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야권 연대는 없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양당과 싸워서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태어난 정당이다. 기득권 양당은 우리가 경쟁하고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1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던 안 위원장은 "그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 하실 거라 믿었다. 지금껏 서울이 7년간 제대로 변화해야 하는 시기들을 많이 놓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들을 제가 다시 제대로 발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 위원장에게 시장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양보 받아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과연 어떤 후보가 서울시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혁신할 수 있을 것인지, 편안하고 안전한 서울로 만들 수 있을지 (서울 시민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서울에 활력을 되찾아 드리고 싶다.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생기고 출근길 시민의 얼굴에 생기가 느껴지는 서울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라며 "기회를 주시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 신화, 성공 신화를 쓰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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