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확정…文대통령 ‘복심’ 김경수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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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5일 12시 14분


사진=5일 오전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동아일보)
사진=5일 오전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동아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경남은 우리가 사수해야 할 낙동강 전선의 최후의 보루고 민주당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 당의 아성을 허물려 하고 있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경남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 전원의 추천으로 김태호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경남은 김태호 지사를 이어받아 제가 지사를 했고, 제가 지사를 하고 난 업적을 다시 김태호 지사가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경남의 압승에 당의 운을 걸어보겠다”며 “언론의 인물난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후죽순 난립하는 후보보다도 지역별로 최적의 후보를 한 사람만 선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호 전 지사는 “경남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라며 “경남을 지켜 대한민국의 가치를 꼭 지키고 싶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고마운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제 생명과도 같은 경남을 지키고 당의 위기를 지켜내야 하는 이번 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은 한 정치인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9일 경남 지역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전망이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추대 결의식 후 취재진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힘 있는 여당이 무딘 칼로 구조조정을 다룬다면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저는 경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아주 디테일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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