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당 ‘김기식 공세’ 지나쳐…청문회 보면 논란 없는 의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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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3일 08시 19분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지금 그동안 국회의원들 인준청문회, 인사청문회 보면 그런 거(논란)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냐"며 김 원장을 두둔했다.

박 시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알던 김 원장은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을 향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물론 여러 사실들이 나오고 있지만, 좀 지나친 정치 공세 아니인가. 그런 건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의 실력과 능력도 참으로 공직에서는 수용되는 것 아니겠냐. 지금 현재 제 느낌으로는 자유한국당에서 하고 있는 것은 좀 지나친 정치 공세다. 이렇게 느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도덕성보다 능력을 위에 놓자는 게 적폐 대상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동안 국회의원들 인준청문회, 인사청문회 보면 그런 거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냐.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이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걸 국민들도 판단하고 또 대통령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3선 도전에 일각에서 서울시민들이 피로감을 느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거라는 예측하는 것에 대해선 "정치인의 임기에는 기한이 있지만 시민의 삶에는 임기가 없다"라며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는 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가 가장 잘하는가. 누가 그런 일에 적임자인가. 저는 그게 더 중요한 거 아니겠냐. 아니면 국회의원님들도 잘하면 3선, 4선, 5선 다 하시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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