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조현민 갑질 논란, 대한항공 오너 일가 또 물의…비판 받아도 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13일 11시 46분


조현민 갑질 논란

민주평화당은 13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사진)의 ‘갑질’ 논란과 관련,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잊혀질만하면 다시 같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으니 반성할 줄 모른다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고 질타했다.

김형남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도대체 왜 이러나”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여동생 조현민 전무의 물세례 갑질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왜 대한항공의 오너 일가에서 이른바 ‘갑질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광고팀장에게 고함을 지르고, 1차로 음료수 병을 던졌는데 깨지지 않자, 분이 안 풀려 얼굴에 물을 뿌린 후 회의장에서 쫓아냈다는 것”이라고 조 전무의 ‘갑질’ 의혹을 전하며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과거 ‘반성문 논란’과 ‘복수문자’ 논란, 커피숍 불공정 영업 행위 등 수차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며 “땅콩 회항 사건 당시에는 조현민 전무의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가 공개돼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정신차릴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경찰은 조 전무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13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서경찰서는 13일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 사실 여부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힐 게 없다”고 동아닷컴에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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