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제1야당 대표 소통, 국익에 부합·바람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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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3일 17시 54분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와대 단독 영수회담을 긍정 평가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회담은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소통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메시지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부합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직접 제안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라면서도 “다만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취하고 있는 태도는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나름의 의사를 전달한 만큼, 이제라도 자유한국당은 국민투표법 처리, 추경예산안 통과,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 45분쯤까지 약 1시간 15분간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5대 요구 사항으로 ▲ 단계적 핵 폐기 불가·1년 내 리비아식 핵 폐기 ▲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 ▲ 청와대발 개헌안 철회 ▲ 김기식 임명철회 ▲ 정치보복수사 철회 등을 주문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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